"부익부 빈익빈"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에 소비자 불만
뿔난 대한항공 소비자... '마일리지 개편안' 집단소송 준비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
엄청난 이슈를 몰고 왔던 마일리지 개편 소식
개편 전과 개편 후를 비교해 봤어요.
STEP 1. 개편 전
최근 몇 년 동안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모으는 분들이 엄청 많아졌습니다.
상테크, 편도 신공, 신용카드 등등 대한항공 마일리지 모으는 게 대중화되다 보니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저도 뒤늦게 마일리지를 모으기 시작했고 21년 2월 초 기준 7만 점 정도의 마일리지를 보유 중입니다.
이러저러한 꼼수(?)를 통해 마일리지 부자들이 생겨났고 대한항공 측에서도 개편 안을 발표합니다.
21년 4월 1일부로 개편 예정이었지만 대한항공 측은 코로나 등으로 인해 개편 시행기간을 2년 늦추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개편되는 내용이 너무 형편없이 안 좋은 조건이라 너무 속상했습니다. Feat 청와대 국민청원 찬성)
기존 2021년 4월 부 → 변경 2023년 4월 부
이 얼마나 반가운 소식인가요?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개편 시행일은 2023년 4월 1일부터이지만 그 이전에 항공권을 발권한 것은 개편 이전 기준으로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23년 4월 1일 이전에 표를 예약, 확정해놓으면 개편 이전 기준으로 적용된 다는 사실!!
보통 항공권이 11개월 전에 열리니까 대충 2024년 2월 항공권까지는 개편 이전 마일리지 공제 표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선을 마일리지로 사용하실 분들은 거의 없을 듯하고요?
(마일리지 모아서 멀리, 비지니스석 이상을 타려고 모으시는 분이 대부분이니까요)
주로 많이 이용하시는 유럽/북미를 보시면 프레스티지석 기준 125,000마일(평수기) / 185,000마일(성수기)입니다.
보너스 지역 및 성수기 날짜는 아래표를 확인해주세요.
이 마일리지라는게 1마일당 얼마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보통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1마일당 현금 15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1 mile = 15원, 50,000 mile = 750,000원)
STEP 2. 개편 후
개편 후, 핵심은 다음 2가지입니다.
첫 번째, 마일리지를 사용하는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보너스에서 마일리지 공제 기준이 운항거리(마일)로 바뀌는 것
두 번째, 이코노미석의 적립률이 낮아지는 것
처음에는 응?? 잘 몰랐을 때는 뭐지?? 했는데 편도 기준이었습니다.
갑자기 표를 왕복 기준에서 편도 기준으로 바꿔서 공지해 놓았는데, 기존처럼 왕복 기준으로 해놓으면 안 좋아진 게 티가 나서 그랬을 거예요... 진짜 오마어마무시하게 개악되었습니다.
▶ 비지니스석(프레스티지 기준)
북미 약 44% 상승 / 유럽 약 28% 상승 / 방콕 약 28% 상승
일등석한번 타보는 게 소원인데, 이루어 질려나...
※ 마일리지 적립률 관련
구분 | 개편 전 | 개편 후 |
일반석(이코노미석) | 적립불가~100% | 적립불가~100% |
프레스티지석(비지니스석) | 적립불가~135% | 125%~200% |
일등석 | 적립불가~200% | 250%~300% |
일반적으로 대한항공을 이용하면 각 좌석 등급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해 줍니다.
개편 후에는 높은 등급의 좌석 적립률은 높아지는 반면,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일반석(이코노미석)의 적립률은 엄청 낮아집니다. 이래서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죠
보통 일반석에서도 얼리버드 특가나 여행사 땡처리 항공권 등에 적용되는 등급(Q, N, T) 좌석이 기존 70%에서 25% 적립으로 내려가고, 여행사 단체 할인가에 적용되는 등급(G) 마일리지 적립률은 80%에서 50%, 출발일 변경이 되지 않는 항공권(L, U)의 적립률도 100%에서 75%로 내려갑니다. 그냥 제 값 주고 비싼 좌석 타라는 것입니다.
마무리
We will find a way... We always have the way...
우리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래 왔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