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황해(The Yellow Sea)
개요 범죄, 스릴러
개봉일 2010.12.22
관객수 226만 명
러닝타임 156분
출연
하정우 - 김구남 역
김윤석 - 면정학 역
조성하 - 김태원 역
이철민 - 최성남 역
곽도원 - 김승현 교수 역
임예원 - 김승현 교수 부인 역
탁성은 - 김구남 부인 역
이 엘 - 주영 역
박병은 - 은행원 역
본 글은 ① 영화 리뷰 > ② 인물 관계도 > ③ 결말 해석 순으로 진행됩니다.
1. 영화 리뷰 및 줄거리
중국 연변에 사는 조선족 구남(하정우)은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
택시기사를 하며 버는 돈은 도박판에서 모두 날리고 구남에게 남은 것은 빚더미뿐입니다.
아내는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떠난 지 한참 되었지만 감감무소식입니다.
둘 사이의 딸은 구남의 어머니가 키워주고 있고 결혼 생활은 파탄지경에 이릅니다.
구남은 아내의 소식을 알아내고 싶지만 장인어른도 그 소식을 알지 못합니다.
그렇게 폐인 생활을 지속하던 중 면정학(김윤석)을 알게 됩니다.
면정학은 도박판에서 돈을 잃고 깽판을 치는 구남을 눈여겨보았고 후에 구남에게
"한국 가서 사람 하나 죽이고 오라"라는 청탁을 합니다.
"단, 증거로 엄지를 가져오라"라는 말을 듣고 말이죠.
구남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좋은 기회였죠.
한국 가서 행방불명된 아내의 소식도 찾고 빚도 청산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구남은 밀항선에 몸을 싣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밀항에 성공한 구남은 그 유명한 김 먹방 짤을 탄생시킵니다.
먹방을 찍으며 구남은 열흘 뒤 중국으로 돌아가는 정보를 받고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깁니다.
열심히 살계 계획도 세우고, 사라진 아내를 수소문하는 구남.
수소문 끝에 아내의 주거지를 알게 되었지만 그 장소에는 아내가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으로 돌아가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자 살인을 하기 위해 김승현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일이 꼬이게 되죠. 김승현을 살인 청부한 사람이 더 있던 것입니다.
우당탕탕하며 심승현의 엄지를 획득한 구남. 그때부터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어 쫓기게 됩니다.
그렇게 영화는 중후반부로 달리게 되며 결국, 구남은 죽고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멋진 호흡을 보여준 김윤석과 하정우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황해.
하정우의 팬이라면 강추드리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모든 사건들은 '돈'과 '여자'로부터 비롯됩니다.아주 현실 세계를 정확하게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열린 결말과 아주 몽환적인 영화 황해...
제목은 왜 "황해"일까요?
구남이 한국으로 밀항할 때도 동해로 왔는데 말이죠?
나머지 정보는
인물 관계도와 해석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 인물 관계도
인물 관계도 및 줄거리를 재정리 보겠습니다.
1. 김승현은 주영과 관계는 명확하게 나오지 않습니다.
2. 그러나 김태원은 김승현과 주영의 관계를 의심하게 되고 김승현을 죽이고 싶어 합니다.
3. 김승현의 부인은 김정환과 내연관계로 보이지만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4. 김정환이 조선족 웨이터로부터 면정학을 소개받아 김승현을 죽이려 합니다.
5. 김태원과 김정환은 서로의 관계를 모른 채 각자 김승현을 없앨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6. 면정학은 김구남을 살인 청부업자로 고용하고 한국으로 보냅니다.
7. 반면 김태원은 부하 최 이사에게 김승현을 죽이라고 지시합니다.
8. 최 이사는 김승현 운전기사를 매수하고 운전기사는 청부업자 2명을 고용합니다.
9. 김태원은 김승현이 죽으면 운전기사, 청부업자를 없애 조용히 사건을 덮을 계획을 세웁니다.
10. 사건 당일 김승현은 운전기사가 고용한 청부업자를 오히려 제압해버립니다.
11. 이를 보고 운전기사는 직접 김승현을 제거합니다.
12. 같은 시간, 구남은 김승현을 죽이기 위해 대기하던 중 이를 다 목격하게 됩니다.
13. 구남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다 운전기사를 제압하고 김승현의 엄지를 챙깁니다.
14. 하지만 구남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쫓기고 그 후에도 계속 쫓기는 처지가 됩니다.
15. 구남의 정체를 모르는 김태원은 자신이 일을 시킨 청부업자로 오해하고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
16. 김태원은 구남의 밀입국 브로커가 면정학 임을 알게 됩니다.
17. 그리하여 연변에 부하들을 보내 면정학을 기습합니다.
18. 면정학은 역으로 부하들을 제압하고 최 이사를 볼모로 잡아 한국으로 입국합니다.
19. 면정학은 김태원을 만나 구남을 직접 죽여주겠다고 제안합니다.
20. 구남은 경찰, 면정학에게 쫓기게 됩니다.
21. 구남은 김승현의 아내를 찾아가 사죄하고 살인을 청부한 사람들에게 복수하겠다고 말합니다.
22. 이후, 구남은 김태원과 김정환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23. 김태원과 면정학은 서로 싸우다 둘 다 죽게 됩니다.
24. 구남은 마지막으로 김정환을 제거하려 미리 찾아가지만 김정환과 김승현 아내의 관계를 알게 됩니다.
3. 결말 해석
① 구남의 아내는 살아있다?
영화 마지막에 구남의 아내가 기차에서 내리는 장면은 현실인지 꿈인지 모호하게 나와 여러 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구남이 죽어가며 아내가 돌아오는 장면을 상상한 것이다.
실제로 구남의 아내가 중국 고향으로 돌아오는 장면이다.
크게 이렇게 두 가지 입니다.
하지만 이는 감독 오피셜로 "현실"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구남이 챙긴 유골함은 아내의 것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② 김정환과 김승현 아내는 무슨 관계?
이 두 사람은 내연관계로 추정되지만 정확하게 무슨 관계인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연인? 남매? 지인?)
다만 김정환과 조선족 웨이터를 통해 연인관계로 추정할 뿐입니다.
결국 김승현 아내가 김승현을 죽이게 한 진범이었던 것입니다.
③ 김승현과 주영은 내연관계?
김승현과 주영도 무슨 관계인지 명확하게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영화 말미에 김승현이 죽어가며 "그놈이 내 여자를 건드렸어"라는 대사를 통해 '내 여자'는 주영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위 사진처럼 김승현 아내와 주영이 똑같은 흰색 코트를 입고 있다는 점, 김태원이 주영에게 "나한테 할 말 없어?"라고 다그치는 장면에서 유추할 수 있습니다.
④ 마무리
손익분기점이 400만이라고 하는 이 영화는 관객수 226만 명에 그치며 흥행에는 실패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더 주목을 받고 빛을 받는 영화인 것 같아요.
복잡한 관계도, 몰입감, 열린 결말로 지속적으로 회자되는 영화.
믿고 보는 나홍진 감독님입니다.
제목이 황해인 이유는 여러 인간 군상이 흙탕물로 뒤엉켜있는 느낌을 담고 있어서라고 합니다.
사건의 진범은 '김승현 아내'인데 김승현이 죽은 걸보고 저렇게 소스라치게 놀라며 우는 아내...
저 장면의 의미는 무엇일까... 감독님! 답해줘요!
